안녕하세요.
오늘은 기저귀 4종을 비교해보려고 합니다.
기저귀는 밴드기저귀와 팬티기저귀로 나뉘는데 신생아 때는 혼자 서 있을 수 없고 거의 누워만 있기 때문에 밴드기저귀를 씁니다.
그럼 언제부터 팬티기저귀로 바꾸면 될까요?
누워만 있던 시기를 지나 뒤집기를 시작하면 점점 기저귀를 갈아입히기 힘들어지는데요.
처음 뒤집기를 하면 낑낑거리면서 잘 못해요. 그 때는 아직 밴드기저귀를 입혀도 괜찮습니다.
그런데 뒤집기 기술이 발전하여 능수능란하고 되집기도 꽤 자유자재로 하는 시기가 옵니다.
뒤집고 굴러서 탈출하는 아기의 기저귀를 갈 때 한숨이 나오기 시작한다 싶으면 팬티기저귀를 하나씩 들이시면 됩니다.
아기마다 발달속도가 다르지만 보통 6개월 전후로 팬티기저귀를 입히시는 거 같아요.
저도 6개월에 기저귀갈 때 자꾸 뒤집길래 팬티기저귀를 사서 입혀봤는데 사실 6개월에는 밴드가 조금 더 편하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.
그래서 밴드기저귀를 1~2박스 더 입히고 팬티기저귀로 넘어갔는데 혼자 앉고 기는 7~8개월쯤 되어야 이래서 팬티기저귀를 입히는구나를 알게 되고 잡고 서는 시기가 되면 밴드기저귀는 상상도 못하겠습니다.
그런데 팬티기저귀의 단점은
첫째, 갈아입힐 때 바지를 다 탈의해야합니다.
여름철이나 집에서는 바지를 안 입히거나 똑딱이 달린 수트를 입히니 괜찮습니다만 겨울에는 바지 입고 벗기가 번거롭다고 하네요.
그래서 겨울만 일시적으로 밴드기저귀를 쓰시는 분들도 있습니다.
둘째, 밴드기저귀보다 가격이 더 비쌉니다.
셋째, 기저귀에 따라서 엉덩이 전체를 다 가리지 못하는 디자인도 있어요. 그걸 스모선수같다해서 '스모핏'이라고 하는데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.
넷째, 단점은 아니지만 밴드기저귀보다 좀 작게 나와서 팬티기저귀는 사이즈 업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.
처음 팬티기저귀로 어떤 걸 고를지 도움이 될까싶어 제가 구입해본 기저귀를 비교해보려고 합니다.
(저희 아기는 8.2kg 배, 허벅지 전반적으로 마른 편입니다.)
사진순서대로
2020하기스 매직 컴포트 팬티 3단계 / 44매x4팩x2박스=352매 / 77,710원 / 장당 220.8원
팸퍼스 에어차차 썸머팬티 4단계 / 60매x3팩=180매 / 56,500원 / 장당 313.9원
팸퍼스 베이비드라이 팬티 L / 42매x4팩=168매 / 39,900원 / 장당 237.5원
페넬로페 씬씬씬 썸머 팬티 기저귀 대형 / 34매x4팩=136매 / 35,950원 / 장당 264.3원
※가격은 제가 실구매한대로 기재해서 이벤트, 쿠폰, 구입매수 등으로 다를 수 있습니다. 공식 가격 아닙니다.
<앞>
<뒤>
- 하기스만 뒷처리하는 스티커가 없습니다. 양 옆을 찢으면 찍찍이테이프가 있어서 그걸로 기저귀를 말아 고정합니다.
- 소변줄은 모두 있고 하기스 소변줄 디자인이 제일 예쁘지만 가독성이 조금 떨어져요.
- 페넬로페가 높이가 가장 낮습니다.
<가로폭 비교>
- 가로 폭은 팸퍼스가 가장 좁고 페넬로페가 제일 넓습니다.
- 팸퍼스가 좁고 긴형태, 페넬로페가 통통한 형태, 하기스가 중간입니다.
<누르지 않았을 때 두께 비교>
<눌렀을 때 두께 비교>
- 팸퍼스 두 종류는 크기는 거의 같고 얇기만 다른 거 같습니다.
- 손으로 잡았을 때 확실히 페넬로페와 에어차차가 얇고 하기스가 중간, 팸퍼스 베이비드라이가 가장 두꺼운 느낌입니다.
●하기스 총평
- 하기스는 유명한만큼 뭘 사도 중간이상은 하는 거 같다.
- 디자인이 예쁘다.
- 양 옆에 뜯기가 편하다. 갈아야되는줄 알고 실수로 뜯었을 때 다시 조립가능
- 높이와 폭이 밸런스가 잘 맞아서 입혔을 때 편해보이고 스모핏이 아니다.
- 소변줄이 눈에 덜 띈다.
- 대충 입히다보면 양 옆 스티커가 노출되어 허리에 긁히는 경우가 있다.
- 뒷처리 스티커가 없어서 어두울 때 앞 뒤 구분이 어렵다.
- 허리 밴드가 덜 늘어나고 도톰해서 더울 거 같다.
- 배통통이 아기들은 허리부분이 작을 듯하다. 8.2kg 마른 아기 자국 안 남고 예쁘게 맞았습니다. (회사설명은 찍찍이로 허리조절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저는 귀찮아서 안하게 될 듯해요.)
●팸퍼스 에어차차 총평
- 얇아서 여름에 쓰기 좋다.
- 흡수력이 좋아서 밤기저귀로 유명할 만 하다.
- 많이 흡수하면 겔이 뭉쳐 무거워지고 약간 차가운 느낌이 든다.
- 허리밴드가 얇고 잘 늘어난다. 잘 찢어진다.
- 9-14kg아기가 입는 사이즈를 샀는데 지금도 딱 맞아서 9kg되어도 맞을까 의문이 든다.
- 비싸다.
●팸퍼스 베이비드라이 총평
- 흡수력 좋아서 밤기저귀로 쓰기 좋다. 오랜 시간 많은 양을 버틴다.
- 베이비파우더 향이 나는데 호불호가 갈릴 듯하다. 소변 냄새가 확 난다.
- 에어차차처럼 작게 나왔다.
- 마른 아기라 그런지 폭이 좁아도 잘 감싸주어 움직임이 편해보이고 딱 맞는 핏이다. 통통아기들은 엉덩이 부분이 좁다고 느낄 수 있을 듯하다.
- 길이가 길어서 허리를 잘 감싸준다.
●페넬로페 총평
- 허리밴드에 가운데표시줄(파랑색)이 있어 입히고 중간을 맞출 수 있게 디자인에 신경 쓴 부분이 보인다.
- 뒷처리 스티커가 넓어서 잘 고정된다.
- 고객센터가 친절하고 일처리를 잘한다.
- 얇고 부드럽다.
- 허리 밴드가 부드러운데 좀 더워보인다. 한 번에 잘 찢어지지 않는다.
- 엉덩이를 다 감싸지 못하는 스모핏이다.
- 네 제품 중 사이즈가 커서 엉덩이 아래쪽으로 처지는 부분이 많다. 8-12kg 용인데 8.2kg에겐 크다.
처음 팬티기저귀 입는 아기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. 여러 제품 써보시고 우리 아기에게 잘 맞는 기저귀 찾으시길 바랄게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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